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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레고랜드에 '레고 왕국' 건립 개장…강원 관광산업 성장엔진 점화

뉴시스

2022년 5월 5일

관광산업 성장엔진 점화 성공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레고(LEGO) 장난감을 테마로 한 글로벌 테마파크를 전 세계적으로 운영하는 다국적 기업 멀린 엔터테인먼트에서 세계 10번째, 아시아 4번째로 강원도 춘천시 하중도에 '레고 왕국'을 세웠다.

5일 정식 개장으로 위용을 드러낸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테마파크는 어린이들이 좋아할 모든 요소를 갖췄다. 어른조차도 레고 블럭을 쌓던 동심으로 돌아갈 정도다.

의암호 한가운데 버려진 땅 중도 내 28만㎡ 부지에 들어선 테마파크는 레고 캐슬, 레고 닌자고 월드, 해적의 바다, 레고 시티 등 7개 테마에 레고 브릭으로 지어진 40여개의 놀이기구 어트랙션과 쇼로 구성됐다.

숙박업까지 하려고 154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도 지었지만 5일 개장일 현재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인터라 당분간 체류형 관광은 어렵다.

◇선사유적 위에 지은 레고랜드 테마파크…불·탈법 논란

개장 첫날 혈세낭비 레고랜드 중단 촉구 범시민대책위원회는 레고랜드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테마파크 시설의 추진부터 건설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레고랜드 범대위는 "수천억원의 혈세낭비와 대규모 선사유적 훼손, 문화재위원회 기만에 의한 불법 레고랜드 개장 강행 등 레고랜드 사업의 불·탈법 논란이 확대되는 와중에 강원도와 중도개발공사는 레고랜드 개장에 혈안이 돼 전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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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5일 오전 혈세낭비 레고랜드 중단 촉구 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공식 개장한 강원 춘천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5.05. photo31@newsis.com

글로벌 테마파크 레고랜드 코리아는 갖은 우여곡절 끝에 11년 만에 문을 열었다.

사업 초기 시행사 관계자가 구속되고 춘천시 부시장도 체포됐고 시공사 변경으로 착공식도 여러번 진행되면서 숱한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테마파크 부지를 100년간 무상임대하고 각종 세금도 감면해주고 4000대 규모의 주차장까지 제공한 것도 부족해 연매출 400억원 이하가 될 경우 강원도에 돌아올 배당은 없다. 400억 이하의 매출은 모두 멀린 엔터테인먼트가 갖는다.

강원도가 멀린 측과 체결한 총괄개발협약(MDA)은 억울하다 싶을 정도로 불공정한 조건의 투자 협약이라는 비판이 강원도의회 야당(국민의힘)과 시민사회단체에서 줄기차게 제기돼 왔다.

◇관광산업 성장엔진 점화 성공…춘천뿐 아니라 강원도 관광산업 발전 한축 전망 밝아

산, 바다, 호수 등 자연 경관이 전부인 강원도 관광산업을 발전시킬 한축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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