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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뚫고 문 활짝...제주 호텔 경쟁 '가속도' 붙나

아주경제

2022년 3월 31일

파르나스·JW 메리어트 제주 올 여름 서귀포에 개관
신라·롯데·조선 토종호텔 삼총사와 경쟁구도 이룬다

제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가 호텔 격전지로 다시 한번 부상한다. 올여름 파르나스 호텔 제주와 JW 메리어트 제주가 잇따라 오픈하며 신라·롯데·조선 등 국내 토종호텔 삼총사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여행 수요가 국내, 특히 제주도로 몰려들었다. 이에 제주도는 주춤했던 여행 수요를 금세 회복해 나갔다.

제주도관광협회(회장 부동석)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 수는 1200만명을 웃돌았다. 제주도 고급 호텔의 연말 객실 예약률도 90% 안팎을 기록했다.

올해 봄,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는 하루 4만명을 넘어서며 회복에 불을 지폈다.
협회는 지난 26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4만34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주일 전인 지난 19일(2만9606명)보다 36.3%(1만735명) 증가한 수치다. 오미크론 확산 여파에 하루 관광객 수 1만~3만을 넘나들다 4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호텔도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허니문, 골프 여행 수요가 맞물리며 제주도 내 5성급 호텔은 호황을 이뤘다.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 수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면서 신라호텔과 롯데호텔, 조선호텔, 제주시 그랜드 하얏트 호텔 등 제주도 내 5성급 호텔은 호황기를 맞았다. 1박 숙박 가격도 성수기 가격인 50만원에서 70만원 선에 형성됐지만, 예약이 어려울 정도다.

올해 여름에는 글로벌 호텔 체인 JW 메리어트와 국내 GS리테일 계열 파르나스호텔 등이 제주도에 공식 개관, 인근 호텔은 물론, 제주시에 개관한 그랜드 하얏트 제주와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JW 메리어트의 럭셔리 리조트인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앤 스파(JW Marriott Jeju Resort and Spa)가 2022년 2분기 중 제주 서귀포에 오픈한다.

서귀포시 태평로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제주는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건축가이자 럭셔리 호텔 및 리조트 디자이너 빌 벤슬리(Bill Bensley)의 손에서 탄생했다. 객실 및 리조트 디자인 곳곳에 제주 농·어업에서 받은 영감이 반영됐다고 호텔 측은 전했다.

범섬을 마주 보는 해안 절벽 위 2만6830㎡ 규모의 부지에 자리 잡은 리조트는 제주의 땅, 올레 7코스와도 연결된다.

호텔 관계자는 "JW 메리어트 브랜드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 리조트 곳곳의 디자인과 고객 체험 프로그램으로 승화했다"며 "디자인 및 서비스 면에서 그동안 국내에서는 경험한 적 없는 새로운 차원의 리조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호텔 전문기업 파르나스호텔㈜는 오는 7월 제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구 하얏트 제주 부지)에 5성 호텔 ‘파르나스 호텔 제주’를 개관한다. 예약은 5월부터 받는다.

307실 규모의 럭셔리 리조트형 호텔인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파르나스호텔㈜가 서울과 경기 지역 외에 선보이는 첫 번째 호텔이자 최초 5성급 독자 브랜드다.

호텔 2개동 사이를 가로지르는 국내 최장 인피니티 야외풀(온수풀, 110m)을 조성한다.

한편 파르나스호텔㈜는 제주 지역 특급 호텔 개관을 앞두고 지난 2월 제주지역 대학 2곳(제주관광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과 산학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대학과 상호협력을 통해 제주 지역 인재들이 전문 호텔리어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도모하기 위해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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